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치료와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조기 발견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치매 진단의 한계
과거에는 인지 기능 테스트와 환자의 행동 관찰에 의존하여 치매를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을 구별하기 어렵고, 진단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진단 기술의 발전
최근 연구에서는 혈액 내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를 분석하여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남대학교 이동훈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바이오 기술을 결합하여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정상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매 환자 등 32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여 5개의 마이크로RNA가 치매 발생 경로에 관여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 중 3개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진단에 중요한 잠재적 바이오마커로 분석되었습니다. 참조링크
AI 기술과 치매 진단의 융합
AI 기술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감지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AI를 활용하여 환자를 구별해내는 정확도가 94.2%에 이르는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신경과 전문의에 의해 진단된 치매 등급(CDR)을 기준으로 할 때 치매 등급을 판별하는 정확도는 92.3%에 달합니다. 참조링크
치매 진단의 미래: AI와 바이오마커의 결합
AI와 바이오마커 기술의 통합은 진단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원격 진단과 개인화된 예측 모델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용우 안과 교수 연구팀은 눈물 속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유·무기 나노구조체 기반의 면역분석법(SNAFIA)을 이용하여 눈물 샘플을 분석하고,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CAP1 단백질의 존재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 값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참조링크
일상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습관들
조기 발견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뇌 건강에 좋은 식단, 규칙적인 운동, 인지 자극 활동 등을 실천함으로써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함께 예방 노력에 동참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 기술의 발전은 치매 관리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