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성분표, 어떻게 만들어질까? – 식품의 영양 정보가 책정되는 원리

우리가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매할 때나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영양성분표(Nutrition Facts) 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3대 영양소부터 비타민, 무기질까지 세부적인 수치가 표시되어 있지만, 가공된 제품이나 자연식품도 개별적으로 영양 성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영양 정보는 어떤 기준으로 산출되며,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되는 걸까? 이번 글에서는 식품의 영양성분표가 작성되는 과정과 원리를 살펴보자.

1. 영양성분표란?

🔹 영양성분표(Nutrition Facts)는 식품 100g 또는 1회 제공량당 포함된 영양 성분을 표기한 데이터다.

🔹 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당류, 나트륨, 비타민, 무기질 등이 표기되며, 특정 건강 기능성을 강조하는 제품이라면 해당 성분이 추가될 수도 있다.

🔹 식품위생법 및 관련 법규에 따라 정확한 측정 방법과 기준을 거쳐 표기해야 한다.

💡 Tip: 국가마다 영양성분표 표기 기준이 다르다.

  • 미국: FDA(식품의약국) 기준에 따라 표기
  • 유럽: EU 영양 표시 규정 준수
  •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기준 적용

2. 영양성분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1) 성분 분석 방법: 직접 실험 vs. 데이터베이스 활용

식품의 영양 정보를 정리하는 방법은 크게 실험 분석 방식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식으로 나뉜다.

🔹 ① 실험 분석 방식 (실제 성분 측정법)

  • 식품을 전문 연구기관이나 실험실에서 직접 화학 분석하여 영양 성분을 측정
  • 국가공인 시험기관(KOLAS 인증 기관)에서 사용되는 표준 분석법 적용
  • 고가의 장비(예: 크로마토그래피, 분광광도계)를 활용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등을 정밀 분석

💡 예:

✅ 특정 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 영양제 등)은 반드시 직접 실험을 통해 성분 분석 후 결과를 제출해야 함.

식약처 등록을 위해 필수적인 경우(예: 단백질 보충제, 오메가-3 제품 등)

🔹 ②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NDB) 활용 방식

  • 대표적인 국가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여 평균값을 사용
  • 미국 USDA(미국 농무부) 영양성분표, 한국식품연구원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활용
  • 표준화된 식품(예: 쌀, 계란, 우유, 감자 등)은 수십 년간 수집된 평균값을 적용

💡 예:

✅ "계란 1개(약 50g)의 단백질 함량은 6g"이라는 정보는 실제 실험 데이터가 아니라 수많은 샘플의 평균값을 적용한 것.

✅ 가공식품이라도 원재료가 단순하면 공식적인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음.

✅ 2) 3대 영양소 측정 방식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계산법)

🔹 ① 단백질(Protein) 분석법

  • 켈달법(Kjeldahl Method) → 질소 함량을 측정해 단백질 함량 계산
  • 비색법(Biuret Method) → 단백질의 아미노산 결합을 분석

🔹 ② 지방(Fat) 분석법

  • 소크슬렛 추출법(Soxhlet Method) → 용매를 이용해 지방만 추출 후 무게 측정
  • 가스 크로마토그래피(GC) 활용 → 지방산의 조성까지 정밀 분석

🔹 ③ 탄수화물(Carbohydrate) 분석법

  • 직접 분석하지 않고 총 영양소에서 단백질, 지방, 수분 등을 제외한 값으로 계산하는 방식 사용

💡 Tip: 탄수화물은 대부분 "추정치"로 계산되며, 가공식품의 경우 섬유소, 당류 등의 세부 항목을 추가 표기할 수도 있다.

✅ 3) 무기질 & 비타민 측정 방식

🔹 미네랄(나트륨, 칼슘, 철분 등) → 원소 분석기(XRF, ICP-MS) 활용

🔹 비타민 A, C, D, E →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분석

🔹 식이섬유(섬유질) → 효소 분석법 또는 중량 측정

💡 Tip: 일부 미네랄(나트륨, 칼륨 등)은 식재료 자체의 함량이 변동될 수 있어 측정값과 실제값이 다를 가능성이 있음.

3. 가공식품 vs. 자연식품: 영양성분표 신뢰도 차이

구분 분석 방식 신뢰도
가공식품(영양제, 프로틴, 시리얼 등) 직접 실험 후 표기 ✅✅✅ (높음)
표준화된 자연식품(계란, 우유, 바나나 등) 데이터베이스 활용 ✅✅ (중간)
가공된 조합 식품(라면, 소스류 등) 원재료 성분 분석 후 합산 ✅ (상대적으로 변동 가능성 있음)

💡 Tip: 원재료가 복합적인 경우(예: 냉동 피자, 복합 시리얼 등)는 실제 조리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음.

4. 영양성분표 해석할 때 주의할 점

✅ 1회 제공량(Serving Size) 확인 필수

  • 영양성분표는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작성되므로, 실제 섭취량과 비교해야 한다.
  • 예: "라면 1봉지 500kcal"라고 해도, 1회 제공량이 반 봉지(250kcal) 기준일 수도 있음.

✅ 표기된 값은 평균값일 뿐, 개별 차이 존재

  • 계란, 바나나 같은 자연식품은 환경에 따라 영양 성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특정 제품이더라도 제조 공정상 ±10%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

✅ 건강 기능성을 강조하는 광고 문구와 별개로, 영양성분표를 직접 확인해야 함

  • "고단백", "저나트륨" 같은 문구는 상대적인 기준일 뿐, 실제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

결론: 영양성분표를 이해하면 더 건강한 선택이 가능하다!

영양성분표는 실험 분석법 & 데이터베이스를 조합하여 작성됨.

가공식품은 직접 실험을 거치지만, 자연식품은 평균값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음.

탄수화물은 추정값으로 계산되며, 비타민 & 무기질은 정밀 분석법이 사용됨.

1회 제공량과 실제 섭취량을 비교하여 올바른 정보를 파악해야 함.

영양성분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면 자신의 건강 목표에 맞는 식품을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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