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과 지방간: 현대인의 침묵의 적, 제대로 알기

고지혈증과 지방간은 별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대사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대사 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방치하면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고지혈증과 지방간이란 무엇이며, 왜 함께 관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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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지혈증이란?

✅ 혈액 속 지방이 과도한 상태

고지혈증(Hyperlipidemia)은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LDL(저밀도 지단백,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Triglyceride)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한 상태를 말한다.

🔹 정상 수치 (mg/dL 기준)

  • 총 콜레스테롤: 200 이하
  • LDL 콜레스테롤: 100~129 이하 (이상적), 130 이상 (주의 필요)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40 이상 (높을수록 좋음)
  • 중성지방(TG): 150 이하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동맥경화(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를 유발하고, 결국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2. 지방간이란?

✅ 간에 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상태

지방간(Fatty Liver Disease)이란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된 상태를 말한다.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으로 나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은 주로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깊다. 심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으로 진행되어 간 섬유화, 간경변, 심지어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3. 고지혈증과 지방간, 왜 함께 관리해야 할까?

✅ 공통된 위험 요인

두 질환은 모두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인슐린 저항성, 대사 이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동시에 혈중 지질 농도를 높여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 동반 질환 위험 증가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지방간이 생길 확률이 높고, 반대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혈중 지질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존재하면 심혈관 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4. 고지혈증과 지방간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방법

✅ 1) 올바른 식습관 실천하기

📌 피해야 할 음식

  • 포화지방 & 트랜스지방: 튀긴 음식, 가공육, 패스트푸드
  • 단순당(고탄수화물 식품): 흰쌀밥, 빵, 과자,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 과음: 알코올은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킴

📌 섭취해야 할 음식

  • 건강한 지방: 등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올리브유, 견과류
  • 고섬유질 식품: 채소, 과일, 귀리, 보리(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 건강에 도움)
  • 단백질: 닭가슴살, 콩류, 두부(근육량 유지와 대사 촉진)

✅ 2) 규칙적인 운동하기

  •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주 5회, 30~60분)
  • 근력 운동: 근육량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 개선 & 체지방 감소 효과

운동은 지방간을 줄이고 혈중 지질 수치를 정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3) 체중 감량하기 (특히 내장지방 줄이기)

체중이 5~10%만 감소해도 지방간과 고지혈증이 상당히 개선된다. 특히 내장지방(복부 지방) 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 4)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하기

  •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대사 이상을 유발하여 지방간과 고지혈증을 악화시킴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증가 → 지방 대사 이상을 초래
  • 금연: 흡연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고지혈증 및 지방간 위험을 증가

5. 약물 치료가 필요할까?

✅ 고지혈증 치료제

고지혈증이 심한 경우 스타틴(statins), 피브린산 유도체(fibrates) 같은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보다 식습관과 운동을 먼저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 지방간 치료제

지방간 자체를 치료하는 특효약은 없지만, 비타민 E,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이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결론: 고지혈증과 지방간, 함께 다스려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고지혈증과 지방간은 모두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며,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가공식품, 고탄수화물, 과음 줄이기

등푸른 생선, 채소, 건강한 지방 섭취 늘리기

유산소 & 근력 운동 병행하기

체중 감량과 내장지방 줄이기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하기

꾸준한 실천이 심혈관 질환과 간 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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